외교부

저는 지금 그리스를 언니와 함께 한달살기 자유여행 중입니다..
생각보다 정보도 많지 않고, 그리스 알파벳은 영어와는 달라서 자유여행하기 녹록하지는 않더라구요.

내일 메테오라를 여행하기 위해 장을 봐서 숙소(한달살기 아파트 임대)엘리베이터를 탔는데
그만 핸드폰을 떨어 뜨리고 말았어요.
근데, 하필이면 그 핸드폰이 엘리베이터 틈새 사이로 떨어졌답니다.

순간 , 암담했지만 우리는 엘리베이터 내에 있는 비상벨을 누르고 전화를 했지만
전화기는 먹통....
다행히 전화번호가 있어 전화를 했지만 의사소통이 전혀 되지 않는 상황이었습니다.
숙소 관리인 연락처도 떨어뜨린 핸드폰에만 있어 막막했습니다.

같은 아파트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 전화를 걸어 달라고 부탁했지만
쉽지는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그동안 수도 없이 해외여행을 다녔어도 단 한번도 한국 대사관을 찾은 적이 없었는데,
정말 오늘은 그리스 대사관이 생각나더라구요.

타 유심 전화로 전화를 걸었더니 주누리(?) 실무관님이 너무나 침착하게 영사님과 소통하면서
해결해주셨답니다. 결국 엘리베이터 회사에서 나오셔서 핸드폰을 찾아 주셨습니다.
역시 해결해주는 것은 같은 한국인이라는 사실에 가슴이 뜨거워지면서 너무나 감사한 마음이 들어서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되었답니다.

사실 모든 예약과 정보가 핸드폰에 들어있어서 잃어버렸다고 생각하니 정말 막막했는데, 내일처럼 해결해주셔서
다시한번 정말 감사드려요!

두분 덕분에 그리스 여행이 더욱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아요!